국힘 류제화 낙선 인사 “세종시민 선택 겸허히 수용”
입장문 내고 감사 표명, 새 시작 다짐 국힘 시당 "초심으로 돌아가 정진" 약속
2024-04-11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특별취재반 한지혜 기자]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이번 총선에서 세종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시민은 언제나 옳다. 겸허한 마음으로 뜻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낙선 인사를 전했다.
류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거 패배는 오로지 제 부족함 때문이고, 책임도 오롯이 제게 있다”며 “선거기간 눈 마주치며 손 잡아주신 수많은 시민, 승리를 위해 땀 흘린 당원과 지지자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귀중한 표를 주신 5만여 명 시민의 마음을 헤아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며 “이제 시작”이라고도 강조했다.
지역구 2석에서 모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시당은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시민들게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종을 사랑하는 마음, 시민을 위한 마음을 꺾지 않고 더 정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당선인과 맞붙었으나 득표율 43.06%를 기록, 13.87%p 차이로 패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보수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은 사례는 최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 사태, 양자 대결 등 여건을 고려하더라도, 40대 젊은 나이와 합리적 중도 보수 노선을 강조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