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참패’ 김태흠 “재창당급 혁신·대통령실 환골탈태”

개인 SNS 통해 총선 결과 평가 국민의힘, 충남서 3석 유지에 그쳐

2024-04-11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1일 개인 SNS를 통해 자당인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결과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김 지사는 당과 정부에 혁신과 환골탈태를 당부했다.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1일 여당의 참패로 끝난 이번 총선 결과에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과 내각,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총선을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 윤석열 정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참으로 참담하다. 나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야당의 압승 결과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번 정부의 ‘무력화’를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예견되는 이런 상황을 막아내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향해 “너무 위축되지는 말자.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게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다. 심기일전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 저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다독였다.

한편 전날(10일) 치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충남에서 3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총 8석을 차지하며, 지난 21대 총선보다도 2석을 더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