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vs권력 교체" 대전 여야 '막판 총력전' 예고

민주·국힘·조국혁신당 대전시당 9일 시의회서 기자회견

2024-04-08     유솔아 기자
대전지역 여야 총선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을 예고했다. 자료사진.

[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대전지역 여야 총선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을 예고했다. 수성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은 '권력 교체'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 여야 후보들은 본 투표 하루 전인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이날 오전 11시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후보를 포함해 모든 후보가 참석하고, 허태정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힘을 보탠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대전 민심이 들끓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2년 넘게 기회를 줄 만큼 줬다. 더 이상 뻔뻔한 정권에 속지 말라"며 "고통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한민국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오전 10시 시의회에서 '대전 발전 지금 합니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전선거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후보들이 모여 지난 4년간 지역 발전이 더뎠다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중구 으능정이 거리 합동유세에서 '국회의원이 되면 이것만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합동 유세를 했다. 후보들은 당시 보좌관 갑질, 정치자금 사적 유용, 막말, 음주정치 등 '국회의원 7금(禁)' 조항에 서명을 했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역시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의회에서 황운하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후보들은 합동 기자회견 직후 각자 유세에 나선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9일 자정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