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태환 "젊은 도시 세종, 젊은 정치인 필요한 때"
[총선 후보자 인터뷰] 개혁신당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
[특별취재반 정은진 기자] "젊음과 청년 두 키워드로 세종시를 지켜왔고, 앞으로도 지켜갈 사람"
세종시에서 태어나 이 곳에서 정치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는 청년 정치인 이태환 개혁신당 세종을 예비후보. 그는 18일 아름동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만나 "자신처럼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당을 떠나 개혁신당 후보로 뛰게 된 그는 "정치초심 잃지 않고 거대 양당에 맞서 두 배 더 열심히 뛰려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그는 젊은 정치인답게 본인의 이력이 담긴 LED 전광판을 어깨에 메고 선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6년 생인 이 예비후보는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제2대 세종시의원, 제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 등을 지냈다.
다음은 이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세종시 을지역 개혁신당으로 후보가 확정됐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공당의 후보로 확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거대 양당에 맞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초심을 잃지 않고 다른 당 후보보다 몇 배 열심히 뛰려 한다. 지난 8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한계는 지역을 위한 제반 문제 해결은 국회의원이 되어야 돌파 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점이다. 세종시를 위해 법을 만들고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려 한다."
-그동안의 정치 경력이 궁금하다. 또 젊은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나 철학이 있다면.
"세종시 출범 이전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났다. 학업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친구들을 보며 늘 안타까웠다. 이를 바꿔보겠다는 마음으로 28세에 전국 최연소 광역의원이 됐다. 두 번째 출마에서는 7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다시 당선됐고, 34세에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이 됐다. 그 과정에서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실 세종 이전과 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꼼꼼히 준비했다."
-정치인이 아닌 ‘인간 이태환’이 궁금하다. 살아오며 뜻 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MBTI도 궁금하다.
"뜻깊었던 경험은 조치원신봉초 앞 교통봉사다. 차량 통행이 많은 1번 국도를 건너야 학교에 갈 수 있어 아이들이 위험해보여 6년간 교통봉사를 진행했다. 그때 초등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다시 내게 인사를 한다. 꾸준함의 힘을 느낀 일이었다. MBTI는 ENTJ이다. 타고난 리더형이라고 한다. 뭔가를 바꾸려 하고 다른 사람보다 먼저 하려고 한다."
-개혁신당 후보로 거대 양당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짚어달라. 대한민국 양당제의 문제점을 짚어도 좋다.
"서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치솟고 있다. 서민의 삶은 이런데 정치권은 말 잔치만 벌인다. 와 닿는 건 없는데 보이는 건 거대 양당의 싸움뿐이다. 이 것이 기득권 정치의 폐해다. 개혁신당이 할 수 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것은 바꿔야 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물려줘야 한다. 구시대 정치 가득한 희망 없는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다."
-세종을 지역구는 조치원 등 원도심이 주로 포함돼 있다. 원도시인 읍ㆍ면지역은 신도시지역(행복도시)과 비교할 때 인구 유입이 정체돼 있어 소멸이 우려된다. 읍ㆍ면지역 소멸 대응과 청년을 포함한 인구 유입 공약을 소개해 달라.
"조치원은 세종의 모태도시다. 조치원에 있던 관공서가 동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조치원은 활기를 잃었다. 동서를 나누는 경부선 철도도 발전의 장애물이 되었다. 인근 오송의 발전으로 인구 유출도 있다. 먼저 북구청을 구 연기군청 자리에 신축해 북부지역과 관련이 큰 시청의 농업ㆍ산업부서 이전을 통해 행정의 편의성을 높이려 한다. 조치원의 성장을 가로막는 경부선 철도를 지화하하고 급행광역철도,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인근 대학은 물론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조치원 동부지역에 마련할 계획이다. 전시, 공연 공간을 청년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고 세종문화원을 이전 신축해 청년을 위한 공간을 마련에도 힘쓸 것이다."
-당선되면 세종시 미래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가? 또 이태환 후보가 꿈꾸는 세종시 미래상이 궁금하다.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고도의 자치가 보장되는 세종시를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려면 균형발전, 지방분권은 필수적이다. 세종시에서 많은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 시에 자율과 권한을 많이 줘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법으로 가로막는 것이 너무 많다. 최소 제주특별법 수준은 되어야 한다. 세종시법 30개 조항과 제주특별법 481개 조항의 차이가 확연하다. 최근 이슈가 된 교육부 보통교부금 보정액도 마찬가지다. 세종시법 개정을 통해 이 도시가 새롭게 해볼 수 있는 시도는 다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께 지지 호소 한 말씀.
"지난 8년의 의정활동을 통해 세종시 발전을 위해 어떤 법을 바꿔야 하고, 어떤 예산이 필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내가 가진 젊음, 경험, 능력을 진실하게 알리려 하고 있다. 이제는 내가 바꾸겠다. 젊은 도시답게 젊고 경쟁력 있는 이태환이 시민의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 세종시가 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로, 행정수도로 발전하고 시민들께서 세종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