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강훈식 “민주당 미드필더에서 대들보로”

아산 선거사무소서 기자간담회..“압도적 승리로 힘 있는 3선”

2024-03-07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강훈식 국회의원이 7일 아산시 배방읍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을)은 7일 “압도적 승리로 힘 있는 3선 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아산시 배방읍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총선에서 20%포인트 차이로 승리했기 때문에 중앙에서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경선과 본선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있겠나. 압도적 승리가 발판이 됐기에 제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를 맡아 아산 발전을 이끌 수 있었다”고 했다.

경쟁자인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예비후보와 관련해선 “행정적으로 훌륭한 분이다. 8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천안부시장까지 역임했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지역균형발전 최우선 과제
“수도권 규제 아닌 지방 인센티브 제공해야”


강훈식 국회의원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3선 의원으로서 균형발전을 가장 큰 화두로 제시할 것"이라며 지방기업 법인세 인하 법안 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재돈 기자. 

강 의원은 3선 중진의원 힘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균형발전을 가장 큰 화두로 제시할 것”이라며 “더 이상 수도권 규제만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규제 완화냐 규제 강화냐’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충청권 미래 먹거리를 더 이상 논할 수 없다”며 “기업이 지방에 내려오거나, 학생들이 지방에서 공부하면 무엇이 좋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방발전을 위한 메리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지방기업 법인세 인하’ 법안 제정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지방기업 법인세 인하를 담는 법안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이는 법인세 인하를 반대하는 당론과 상충될 수 있지만 지방기업시대를 열기 위함”이라며 “지방과 수도권은 다르다. 지방기업 법인세 인하로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해야 지역이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끝으로 “지난 선거에선 초선 의원을 이끌고, 3선 이상 중진의원을 뒷받침하는 ‘미더필더론’을 제시했다”며 “이제 3선 의원으로 당 ‘대들보’가 되겠다. 더 큰 포부와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