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국내 최대규모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가로림만 일원 생태관광 거점 기대

2024-02-28     최종암 기자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 조감도

[서산=최종암 기자] 충남 서산시가 팔봉면 가로림만 일원에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한다.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연말 완료를 목표로 현재 일부구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27일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팔봉면 각 마을별(대황1리, 대황2리, 양길2리, 덕송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기본계획 ▲2024년 시범사업 추진방향 ▲주차장 조성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 등에 관한 이해를 공유했다.

가로림만 갯벌식생 복원사업의 목적은 갯벌 생태기능 회복 및 탄소흡수력 강화로,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5년까지 가로림만에 칠면초, 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공용주차장(120대), 탐방로, 포토존 등 친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가로림만 일원에 대규모 염생식물 군락지가 조성되면 갯벌 탄소흡수원 강화는 물론 팔봉산, 아라메길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하고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가로림만이 해양생태계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갯벌 탄소 흡수력은 산림보다 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대상지는 현재 탄소 흡수력이 연간 198톤으로 사업이 완료 후 7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