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출입국‧이민청 유치전 “균형발전 최적지”
도시 인지도 향상, 글로벌 기업투자 활성화 등 기대
[황재돈 기자] 천안시가 법무부 산하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전에 나섰다. 권희성 시 기획경제국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X천안아산역 일원 출입국‧이민청 유치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외국인 증가로 외국인 정책 중요성을 절감해 지난해 12월부터 충남도, 아산시와 본격 유치전에 나선 상황. 이후 서명운동을 추진해 시 인구 42%에 달하는 29만117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출입국‧이민청은 인구감소 대안인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체계적인 이민 유입과 관리, 통제 역할을 맡는다.
충남도 외국인 수는 13만6000명(2022년 11월 기준)으로 전국 4위, 비수도권 중 1위를 차지한다. 이중 천안‧아산지역에 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연계성, 국토 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워 출입국‧이민청 최적지를 강조하고 있다. 유치할 경우 도시 인지도 향상과 글로벌 기업투자 활성화, 경제 유발효과,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근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 위치할 나라키움 천안통합청사,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컨벤션센터 등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 국장은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 의지와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출입국‧이민청을 천안아산역 일원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남도, 아산시와 함께 시민 염원이 담긴 서명부를 관할 부처에 전달하고, 충남도와 천안‧아산 유관기관 태스크포스 회의 등 이민청 유치를 위한 지자체간 공동 대응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