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금산 양수발전소, 파급효과 1조 8000억 원”

충남도청서 기자회견 열어 향후 기대 효과 설명 금강 연계 관광자원화, 직접 고용 창출 등 강조

2024-01-02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해 "총 1조 8000억 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충남도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금산군에 들어설 ‘양수발전소’와 관련해 “수려한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도 가능해 총 1조 8000억 원 규모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지로 금산군을 선정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박범인 금산군수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원이 전국 6개 예타대상 사업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며 “신속한 예타 통과 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타 진행상황에 따라 2035년부터 2038년까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방우리 일원 1516㎡에 군 전체 사용량 4배 이상에 해당되는 500MW 규모 양수발전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또 “양수발전을 통한 에너지 전환으로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수발전은 전력생산과 소비 효율성을 증대시킨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탄소중립경제 실현은 물론, 향후 50년 간 지원금 493억 원, 지방세 수입 350억 원, 관광수익 5000억 원, 직접 고용 120명 등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금산군이 주민수용성이 높고, 하부댐 설치 예정지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안정적인 유량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기존 송전선로(무주-금산)가 지나고 있어 민원발생 소지나 추가 비용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양수발전소는 상부댐으로 양수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낮시간에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과잉생산되는 전력을, 밤시간에는 유휴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경제를 견인할 발전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주요시설은 상·하부댐, 수로터널, 지하발전소, 옥외변전소 등이며, 총 1조 5469억여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