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과 홍성 등 충남관광 발전...음식 특화 콘텐츠가 이끈다
통합 출범한 충남문화관광재단, 20~21일 1박 2일 ‘충남 관광 발전 포럼’ 개최 보령시 호텔 쏠레르서 전문가 등 100여 명 참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도출. 음식 콘텐츠 활용, 지역 관광축제 및 여행 활성화 방안 찾기...끝장 브레인스토밍
[이희택·김다소미 기자] '음식과 맛집'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과 발전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살펴보면, 이 같은 분석은 여전히 유효한 지표로 확인된다.
음식관광 카테고리는 2019년~2022년까지 네비게이션 전체 검색 건수의 독보적 1위(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쇼핑과 문화관광, 숙박, 기타관광, 레저스포츠, 자연관광, 역사관광, 체험관광을 후순위로 밀어내고 있다.
일례로 대전 중구의 성심당 본점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음식 카테고리 중 검색 건수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 예산의 상설시장은 백종원 효과에 힘입어 백화점·아렛 등 쇼핑 카테고리 중 전국 67위까지 올라섰다.
대전 성심당과 예산 상설시장은 그 자체로 매출액 상승과 방문객 유입 등의 성과를 보고 있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핫플레이스 노출이란 파급효과마저 불러오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대전 신세계백화점과 예산 예당호 등의 지역 명소 방문이 덩달아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 서흥식)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충남 보령시 호텔 쏠레르에서 지속 가능한 충남관광 발전전략 도출을 위한 '끝장 발전 포럼'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화관광재단부터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학계, 업계,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와 일반 시민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단과 관광재단, 백제문화제재단 간 통합 출범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1박 2일 '끝장 발전 포럼' 주제와 초점은
재단은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 관광 및 축제 활성화 전략'을 이번 포럼의 주제로 정했다.
음식 콘텐츠를 충남 관광과 여행 프로그램과 축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부터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요소들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품 먹거리 및 맛집 핫플 발굴, 야시장 개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쿠킹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핵심 기제로 꼽힌다.
이 분야 전문가들이 포럼의 기조 강연 및 주제발표, 패널 등으로 나서 의미 있는 담론을 형성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 그룹 출연, 기조 강연 및 주제 발표, 토론 나서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 관광 및 축제 활성화 전략’ 찾는다
첫날인 20일에는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이 포럼 취지와 2024년 재단의 관광 분야 사업계획 설명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인 ‘위너셰프’ 대표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유지상 전 중앙일보 음식 전문 기자는 ‘음식이 살아야 관광이 산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1부에서는 충남연구원 한석호 박사(충남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의 ‘관광에 있어서 음식의 중요성’이란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은 한 박사를 좌장으로 두고 ▲김덕한 대덕대 외식경영학과 교수(MZ세대, 외국인 선호 음식) ▲유지상 전 중앙일보 음식전문 기자(미식관광 해외 성공 사례) ▲김민재 한국외식경영학회 부회장(관광 음식 메뉴 개발) ▲강태안 가스트로서울 대표(국내 음식 투어 성공 사례) 참여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세종대 이희찬 교수(호텔관광경영학과)가 ‘음식이 관광과 축제를 살린다’란 주제 발표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좌장으로서 △김정아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국내 음식 테마관광) △이희택 디트뉴스 기자(음식을 활용한 핫플레이스 육성)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C-BTS 미식 루트 등) △김태구 경희대 자율전공학부 교수(서울·수도권·해외 사례) 간 열띤 토론을 이끈다.
박장수 대천관광협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축제 관련 관계자 등과의 질의 토론 등도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토론회 이후 인근 수산시장을 비롯해,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시행한 워케이션 맥주 체험시설, 야간 관광지 실태 등을 둘러보고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야간관광 명소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21일 이튿날 종합 토론회에서는 토론과 현장 답사 등을 바탕으로 음식 콘텐츠를 활용해 추진할 수 있는 충남 음식 관광 전략, 축제 적용, 맛집 투어 프로그램 개발, 충남 대표 먹거리, 야간 맛집 핫플 가능성, 워케이션 체험프로그램 중 음식 콘텐츠 적용 등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서흥식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관광과 여행지 선택에 있어 음식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를 2024년에 재단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관광정책에 반영해 매력적인 충남 관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