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케이블카‧타워’ 민간공모 1개 업체 접수

1500억 원 규모 사업, 3개월 간 모집 공고 선정위원회 구성‧심사, 2026년 착공 계획

2023-10-31     한지혜 기자
대전 보문산 케이블카 노선 예시도.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추인 ‘케이블카‧타워’ 민간공모사업에 1개 업체가 접수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간 진행된 보문산 케이블카‧타워 설치를 위한 민간사업자 모집이 지난 30일자로 완료됐다.

시는 접수된 1개 업체 사업계획안을 검토한 후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케이블카는 연장 3.5㎞ 내외로 타워를 포함해 건설된다. 정거장은 각 건축면적 1200㎡ 이하로, 매표소와 근생시설(커피, 스낵 등), 승하차장, 케빈보관소 등이 구성될 예정이다. 총 예산은 1500억 원이다.

민간사업자는 전액 부담해 사업을 완료한 뒤, 대전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이후 최대 20년까지 무상 사용, 수익 허가 등을 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는 공고문에 타워의 위치는 케이블카 정거장 위에 설치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환경훼손이 적고 접근성이 양호한 위치를 선정해 랜드마크형 타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할 수 있도록 타워는 인공위성, 케빈은 우주선 형상 등으로 계획하도록 했다.

선정심의위원회는 7인 이상 15인 이내로 구성되며 해당 분야 전문기관·단체 임직원, 대학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가 포함된다.

연계 추진 중인 워터파크‧숙박시설 사업은 현재 대전관광공사에서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초 완료되는 용역 결과에 따라 방문객 수 등을 고려해 적정 위치, 규모 등을 결정한 후 같은 방식으로 민자유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은 4계절 이용이 가능한 워터파크, 숙박시설(콘도, 팬션, 글램핑 등) 등이다. 

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공모에 1개 업체가 접수했지만 선정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목표한 시점인 오는 2026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