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남 공약 ‘국립 치의학연구원’ 법안 통과 촉구 목소리↑

내달 6일 국회 법사위 소위 심사 대상 여부 ‘관건’ 김태흠, 시도지사협 총회서 “대통령 공약 경쟁 말자” 단대 치대 동문회 “천안 설립은 대통령의 국민과 약속”

2023-10-30     류재민 기자
단국대 치과병원 동문회는 지난 29일 서울 세텍 컨퍼런스룸에서 가진 학술대회를 통해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했다. 충남도 제공.

[류재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충남 지역공약인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남은 윤 대통령 공약인 국립 경찰병원 분원(아산)을 공모로 전환했다 유치한 전례가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가 담긴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은 지난 8월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만 남겨 둔 상태다. 

하지만 내달 6일로 예정된 법사위 제2소위에서 해당 법안이 심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 일부 지자체에서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도 충남도에는 위협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7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충남은 다른 시도 지역공약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며 “대통령 지역공약에 대해서는 서로 경쟁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자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한 만큼 우리끼리 경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단국대 치과병원 동문회도 지난 29일 서울 세텍 컨퍼런스룸에서 가진 학술대회를 통해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촉구했다. 

양재영 동문회장은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천안시장의 민선 8기 공약이자 윤 대통령의 충남지역 7대 공약”이라며 “대통령 5대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최초 논의 단계부터 천안에 설립하기로 한 국민과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 치의학연구원은 충남도 민선 8기 공약이자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