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 출항 확정

최대 3780명 수용 메머드 선박 서산 시민 예약 시 선착순 혜택

2023-10-27     최종암 기자
코스타 세레나호. 롯데관광 제공.

[서산=최종암 기자] 충남 서산시가 내년 일본·대만 국제크루즈선 출항을 예고하며 충청권 최초로 서해를 깨운다.

운항사 롯데관광개발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는 27일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2024년 크루즈 전세선 운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산 첫 국제크루즈선 운항을 공식화했다.

6월 1일 롯데관광개발 서울지점에서 열린 서산시 롯데관광개발 간 서산 모항 크루즈선 운항 협약식. 좌측 이완섭 시장. 서산시 제공.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4년 5월 8일(수) 서산 대산항에서 출항,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을 거쳐 5월 14일(화) 부산항에 도착하는 국제크루즈선 6박 7일 운항 상품을 출시했다.

크루즈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11만4000톤, 전장 290m, 전폭 35m)로 3780명을 수용하는 메머드급 선박이다.

시는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대산항 크루즈선 계류안전성, 통항 및 접이안 안전성 평가를 마쳤다.

이후 철저한 크루즈 인프라 검증을 거쳐 글로벌 크루즈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 결과 6월 1일 서산시와 롯데관광개발 간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하며 2024년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 유치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내년 서산에서 출발하는 코스타세레나호를 타면 기항지 선택 관광을 통해 일본, 대만의 츄라우미 수족관, 스나야마비치, 대만고궁박물관, 지우펀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내년 5월 8일 드디어 서산에서 세계를 향한 바닷길이 열리게 된다”며 “충청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국제크루즈선이 성공적으로 운항 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관계기관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롯데관광개발 공식 광고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사장)는 “크루즈 1대가 항공기 15대에 맞먹는 인원을 싣고 나르는 만큼 크루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이라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크루즈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국내 크루즈 여행 대중화 및 크루즈 관광산업 저변 확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내년 서산 대산항에서 출발하는 국제크루즈 상품은 서산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혜택이 있으며, 희망자는 11월 1일부터 02-2075-333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