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호 빙도에 국가생태탐방로 조성된다”

내년 시작 2026년 준공

2023-10-20     최종암 기자
보령호 빙도. 보령시 제공.

[보령=최종암 기자] 보령시가 천북면 보령호 빙도 일원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한다.

보령시는 18일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국가생태탐방로 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30억 원(국비 15억)을 확보했다.

생태탐방로가 조성될 보령호 일원은 큰기러기, 가창오리, 쇠기러기, 청둥오리, 고방오리 등 총 142종의 조류와 15종의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독수리, 흑두루미, 큰고니, 황새,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 송골매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와 구렁이가 관찰돼 생태자산으로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빙도는 ‘미인도’라 불리기도 했으며, 백제시대 신의와 정절을 지킨 도미부인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보령시는 길이 2.6km ‘보령호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2024년 시작,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생태탐방로가 보령호(청소면 진죽리 1551번지 일원)에 조성될 생태공원과 연계돼 자연·문화가 생존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호를 따라 조성되는 탐방로는 낙조와 다양한 수생식물 관찰이 가능한 생태탐방의 최적지”라며 “생태탐방로가 명실상부 지역 대표 생태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