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최재구·백종원 ‘충남형 미래 농업 선도’ 4천억 투자

4일 충남도청에서 2028년까지 '집적지구' 조성 협약 백종원표 '지역 특산물' 상품 기대감 높여

2023-10-04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와 예산군, 더본코리아 등 8개 기관이 '내포농생명그린바이오집적지구' 조성에 협력한다. 왼쪽부터 김태흠 충남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내포농생명그린바이오집적지구(집적지구)’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집적지구는 대한민국을 이끌 ‘충남형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김 지사의 농업 정책으로, 기업과 농가의 상생모델을 구축해 국내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성 사업에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몸 담고 있는 더본코리아도 동행을 약속하면서 농식품 마케팅에 전문성을 더한다. 

도는 4일 오후 도청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8개 기관 관계자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예산군은 집적지구 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생산단지와 그린바이오단지, 6차산업단지, 종합센터 등을 설립해 지역 농산업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다소미 기자.

2028년까지 3900억 원 투자
김태흠 “백종원 대표와의 협력, 성공 기대”

도와 예산군은 집적지구 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생산단지와 그린바이오단지, 6차산업단지, 종합센터 등을 설립해 지역 농산업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고부가가치 내포농생명집적지구 조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연구 ▲식품기업과 농업계와의 상생협력 모델 도입 ▲지능형 로봇개발 등 스마트농업 연구개발 ▲식품안전성 확보 및 품질 향상 등에 협력한다.

김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협약을 맺은 오늘은 충남 농업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날”이라며 “백종원 대표는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을 내시는데 백 대표와 협력과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기업과 농가가 상생하고, 한발 앞서 미래를 대비하는 집적지구는 전국에서 보고 배우는 농식품 전문단지가 될 것”이라며 “지능형 농장, 그린바이오 산업, 6차산업단지를 삼각체계로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품개발 및 연구는 한서대가, 한국식품산업협회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농업회사법인과 지역농가 간 계약재배와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확보 등 거래적 기반을 구축한다.

더본코리아는 식품소재 및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집적지구 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와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3900억여 원을 투입해 예산군 삽교읍 내포역 주변 165만㎡(약 50만평)에 조성하는 내포농생명집적지구에는 지능형 농장(18만평), 6차산업화단지(22만평), 그린바이오단지(10만평)가 들어설 예정이다.

백종원 “동참하게 돼 굉장히 영광”
‘특산품’ 활용한 상품 다각화..더본코리아 최초의 프로젝트 

백종원 대표는 기업과 지자체의 상생을 보여준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집적지구도 지역 특산물을 개성 있게 개발해 상품화시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산시장은 결국 하나의 도구 역할이다. 지역와 외부를 연결하는 것이다. 지역 특산물도 그 역할을 해야한다. 대외적으로 알리고 상품화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굉장히 영광이다. 더본코리아 최초의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도 "백 대표의 역작인 예산시장의 성공 덕분에 요즘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며 "예산군이 전국 농업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