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백제전] 백제 중흥 이끈 ‘성왕’ 출정식으로 재탄생

사비 천도 이끈 '성왕' 업적 재조명...부여 백제문화단지서 화려한 볼거리 선사 오는 10월 9일까지 매일 2~3차례 '수문장 교대식' 관람 가능

2023-09-24     김다소미 기자
사비 백제 성왕의 업적과 역사를 기리기 위해 '백제문화단지'에서 출정식이 열렸다. 장군복을 입은 연기자들이 실제 말을 타고 성왕을 향해 가고 있다. 김다소미 기자.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24일 ‘백제문화단지’에서 1500년 전 사비 백제기 중흥을 이끌었던 성왕이 부활했다.

성왕은 무령왕의 아들로, 명군이자 성군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백제의 도읍을 지금의 공주인 웅진에서 부여 사비 천도를 이끈 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제 병사들이 성왕의 출정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김다소미 기자. 

‘대백제전’의 또 다른 현장 부여에선 장군복을 갖춰 입은 연기자들이 말을 타고 백제문화단지 천정문 앞으로 모여 당시 전쟁에 나서는 출정식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출정식은 당시 백제가 고구려의 남진 정책으로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숱한 패배를 겪었던 내용을 성왕의 업적과 역사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백제 병사들은 전쟁에 나서는 결연한 의지를 담은 음악이 흘러나오자 발을 맞춰 천정문 앞 단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성왕을 향해 걸었다. 

천정문 앞에 모인 백제시대 병사 모습 재현. 웅장한 배경음악과 함께 백제인의 기백을 담은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김다소미 기자. 

성왕은 병사들에게 출정 명령을 내리며 '백제인의 결기'를 보여 나라를 구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방문객들은 백제 성왕 시대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며, '성왕'의 등장을 지켜봤다. 

성왕역을 맡은 배우가 병사들을 향해 출정 명령을 내리고 있는 연출된 모습. 김다소미 기자. 

한편,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리는 '사비성 수문장 교대식'은 오는 10월 9일까지 날짜별 오후 1시, 오후 3시 30분, 오후 6시 2~3타임에 걸쳐 타임별 30분동안 관람할 수 있다.

사비성 수문장 교대식 관람 가능 시간대와 일정. 부여군 제공. 
많은 방문객들이 성왕과 백제 병사들의 출정식 연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다. 
방문객들이 백제 병사들의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며 사진으로 담고 있다. 김다소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