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혁 충남도의원, 김태흠 지사 제출 '조례 폐지안' 제동

프로젝트팀 폐지안 관련 "보완 후 개정이 합리적" 해당 폐지안, 표결서 다수 의원 동의 못 얻어 '부결'

2023-09-20     김다소미 기자
안종혁 의원이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출한 '폐지 조례안'에 제동을 걸었다. 도의회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안종혁 충남도의원(천안3·국민의힘)은 20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출한 '프로젝트팀 설치운영조례 조례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가 지정한 특정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팀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인데, 충남도는 실효성 상실을 이유로 폐지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안 의원은 "보완 후 개정이 합리적"이라며 폐지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조례안은 이어진 표결에서 대다수 의원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부결됐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명숙)은 이날 김태흠 지사가 제출한 해당 조례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재석의원 34명 중 24명 반대로 부결됐고, 폐지안은 존치하게 됐다. 

안 의원이 표결에 앞서 한 반대 토론이 결과적으로 부결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안 의원은 토론에서 “도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해 해당 조례를 폐지해서는 안된다”며 “도의 특정사업 추진에는 구체적 구상, 계획 수립을 할 수 있는 팀 설치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적 구성, 우대사항, 예산 및 회계운영 등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조례이기 때문에 차라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준비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당면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TF 같은 조직이 아니라, 아이디어 차원의 사업, 다양한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은 초기에 잘 가동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해당 조례안은 폐지가 아닌, 보완후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