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무창포 가을대하·전어축제 23일 개막

30cm 가을전어, 통통한 대하 맛보기

2023-09-19     최종암 기자
맨손고기잡기. 보령시 제공. 

[보령=최종암 기자]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 2023 무창포 가을 대하·전어축제’가 펼쳐진다.

무창포어촌계(대표 이종길)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 가면 싱싱한 대하와 전어, 맨손고기잡기체험과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첫날인 23일 오후 6시30분엔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시는 축하공연을 겸한 개막식을 통해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9월 24일과 29~30일, 10월 1~3일과 7~8일은 맨손고기잡기 체험이 이뤄진다. 행사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가 이뤄지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9월 29일과 10월 7일에는 관광객과 주민이 참가하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노래자랑 참가자 전원에게는 보령의 특산품인 김을 준다.

가을진미로 통하는‘대하’는 크기가 20~30cm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잡히는 새우 중 크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풍부한 단백질과 무기질로 스태미나, 웰빙 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으로 유명한 전어는 소금구이, 뼈째 썬 회, 무침 등으로 먹는다. 겨울을 대비한 가을전어는 몸에 지방을 잔뜩 축적해 놓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맛이 가장 좋다.

한편 무창포해수욕장은 석대도까지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1.5km 바닷길 갈라짐 현상으로 연중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행사 기간에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