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서산시 미래먹거리 관광산업을 조명한다”

크루즈, 공항, 철도가 만들어낼 방사형 관광 지천에 널린 관광거리 국제적 관광지로 부각

2023-09-15     최종암 기자

[서산=최종암 기자] 충남 서산시 미래먹거리 중 하나인 관광산업이 비상을 위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9경을 중심으로 지천에 널린 관광거리들을 방사형으로 연결할 중심축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산공항, 철도, 크루즈로 이어지는 하늘, 육지, 바다관광의 물꼬가 시원하게 뚫리기 일보직전이다. 물꼬가 뚫리면 서산전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돼 미래 최대의 먹거리가 될 것이다.

크루즈 관광 내년 상반기 시작

코스타세레나호

우선 바다를 활용한 관광산업이 성사됐다. 크루즈 관광. 서산시는 충청권 최초로 모항 국제크루즈선 운항을 계획하고 내년 상반기 첫 배를 띄운다.

서산시와 협약을 맺은 롯데관광개발은 2024년 5월 코스타세레나호가 서산에서 출발해 나하(일본), 이시가키(일본), 기륭(대만)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서산 모항 크루즈선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서산을 방문하는 3000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서산의 아름다운 향기를 간직하고 가도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크루즈산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한 배에 3000명 이상의 외국관광객들이 서산에 머물며 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방사형으로 이어진 서산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산동부시장이 북새를 이룰 날도 멀지않았다.

공항으로 열릴 하늘 관광길 초읽기

서산의 하늘길을 열 서산공항

공항은 서산의 하늘 길을 연다. 예타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멈칫했던 서산공항은 최근 충남도가 설계비를 예산에 반영하는 등 사업추진에 청신호를 제공, 재 점화된 상황이다. 서산공항이 조성될 경우 크루즈산업에도 큰 도움을 준다.

서산공항에 가장 특혜를 보는 관광거리로는 해미성지 순례 길과 해미국제성지(해미성당), 해미읍성을 꼽을 수 있다. 해미성지는 2021년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국제성지가 됐다. 더해 해미국제성지 순례 길은 소위 ‘K-순례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해미읍성

서산시는 현재 해미성지 순례 길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례길 정비가 완성되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순례객들이 서산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관광객이 연간 1500만 명이라고 이라고 하니 기대대로 될 경우 해미는 물론 서산시 전체가 들끓을 수도 있다.

국가철도망 구축 관광 SOC 확장

서산공항과 함께 추진하는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중부권동서횡단철도, 대산항인입철도 등)은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서산의 SOC를 크게 확장한다. 서산을 편리하게 만들, 서산 형 사회간접자본은 도심 및 바다를 자원으로 한 호텔, 리조트개발로 이어져 관광산업활성화에 기여한다.

서산국제공항, 호텔 및 리조트, 대산항 크루즈(여객터미널), SOC 등은 가로림만 해양정원에 청신호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국제관광 블랙홀

가로림만

사업비 2700억 원이 투입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은 서산관광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5대 갯벌 중 하나인 가로림만은 갯벌로 인한 생태환경보호역할도 하지만 각종 보호종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자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장이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가 2016년 7월 28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해미국제성지

서산시는 이곳을 국제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곳이 국제해양정원으로 조성되면 해미성지와 직접 연계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먹거리를 창출한다.

호텔, 리조트 선점 필요성 대두

하늘과 육지, 바다관광의 물꼬는 일단 크루즈가 텄다. 크루즈관광의 반사이익은 호텔, 리조트 등 위락시설이다. 이 시설은 관광객들을 서산에 체류하도록 하는데 절대적이다.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될 경우 이 시설을 만들기 위한 민자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점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대목이다. 크루즈는 공항으로 인한 하늘관광, 철도 등으로 인한 육지관광을 앞당기는 마중물인 셈이다.

서산공항과 철도, 크루즈가 중요한 이유는 소위 육·해·공 관광 SOC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그 중 바다관광은 이미 성사됐고, 공항과 철도는 결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육·해·공 관광 SOC를 바탕으로 서산전역 펼쳐질 방사형 관광이 정착될 경우 관광산업은 서산을 먹여 살릴 미래먹거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