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장항 맥문동 꽃 축제 사상 최대 ‘꽃 잔치’

5일간 20만 명···주민주도형 축제덕분

2023-08-29     최종암 기자
장항송림산림욕장에 펼쳐진 맥문동 꽃. 서천군 제공.
맥문동 솔숲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아이들이 각자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천군 제공.
반려동물과 산책중인 관광객. 서천군 제공.

[서천=최종암 기자] 충남 서천군이 준비한 ‘제1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에 수십 만 명이 다녀가며 사상 최대의 꽃 잔치로 기록됐다. 1회임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린 건 서천군의 적극적인 홍보덕분이다.

실제 서천군은 축제개막 수개월 전부터 각종 매스컴을 활용해 축제를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언론매체 역시 축제를 응원하며 홍보에 열과 성을 다했다.

그 결과 25일부터 29일까지 단 5일 만에 20만 명을 웃도는 인파로 서천군 일대가 북새를 이뤘다.

축제는 서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맥문동 백숙 등 맥문동으로 특화된 음식판매에도 많은 도움을 줘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축제를 준비한 서천군의 노력도 돋보였다.

군은 맥문동을 상품화하기 위한 ‘지역농특산물 가공 맥문동 상품화교육’을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편 초대장을 각지로 보내 축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축제의 흥겨움을 위해서는 유명 초대가수 공연과 특히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지역민 주도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부스를 통해 방문객들의 체험꺼리도 마련했다. 부스참여봉사에 자원한 기관 및 단체 중 학생들(장항공고 등)의 노고가 컸다.

축제기간을 활용한 농촌체험 농장교육은 외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으며, 지역민들은 농특산물을 판매해 부가수익을 창출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솔밭사이로 펼쳐진 맥문동 꽃밭이었다.

서천군은 장항송림산림욕장 맥문동 꽃밭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 머물다 가도록 함은 물론 화려한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불야성을 이루도록 했다.

김기웅 군수는 “처음 열리는 축제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장항송림산림욕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발돋움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