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6년 만에 돌아온 ‘유커’ 공략 시동
김태흠 지사 “여행 상품 매뉴얼화” 강조 단기 체류형 여행 상품 개발 등 주문
2023-08-14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가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의 한국 단체 관광 재개에 맞춰 도내 관광지 코스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본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관광 상품 단기 코스’ 매뉴얼화를 주문했다.
중국은 ‘사드사태’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금지하다 지난 10일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국내 관광·쇼핑 업계 ‘큰손’으로 여겨졌던 유커의 귀환에 적자를 면치 못했던 국내 관광수지가 개선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문화체육관광국 업무보고에서 “(유커들이) 평택항으로 속속 입국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잘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평택항은 경기도 평택시, 화성시와 충남 당진시를 아우르고 있어 지리적으로 충남도와 매우 가깝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
김 지사는 특히 “공주, 부여 등 ‘백제역사’라는 콘텐츠가 있음에도 체류형 단기 여행 코스가 정리가 안돼 있다”며 “여행객들 동선, 숙박, 음식 등을 고려한 관광 상품 매뉴얼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여행객들의 여행 목적에 따라 산림, 바다 등의 테마별로 구성된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도는 다음 달 열리는 ‘대백제전’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와 연계한 여행상품을 집중 모객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백제전 기간 중 인센티브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