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충남교통방송국' 내포신도시 개국 확정..내달 착공
2025년 2월 완공 예정..289억 원 투입 국비 반납 위기 넘어 방통위 허가 받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TBN충남교통방송국이 9일 내포신도시 개국을 확정짓고 내달 첫 삽을 뜬다.
충남교통방송은 2025년 2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에 289억 6000만 원을 투입해 751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989㎡,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송신소는 서산시에 개설되며 중계소는 천안시에 신설된다.
앞서 교통방송국은 국회 방송통신위원회에 2020년부터 개국 허가 심사를 요청해왔지만 라디오 정책 수립이 먼저라는 이유로 신청이 반려돼 오다 상임위원 공석 장기화 사태로 국비 반납의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방송국 허가 법정 심사 기간이 최소 180일 이상이고 TBN 충북교통방송도 개국 허가를 받는데에만 1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충남교통방송 개국 연내 허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태흠 지사는 방통위 설득과 동시에 대통령실 지원 확보에 나섰고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주파수 조기 검토와 국비 확보 등을 뒷받침 해오다 이날 국회 방통위 최종 관문을 넘었다.
내년에는 공사 진행과 함께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하며, 2025년에는 방송국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력은 39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진원 도 공보관은 “충남교통방송 개국 허가는 220만 충남도민의 방송주권을 회복하는 첫 발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공공기관 유치 성과다. 계획대로 개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방송 구역은 서산, 태안, 당진, 홍성 예산 일원이며 일부 보령과 청양에도 송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