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사상 첫 '해외 기업' 유치...500억 원 투자 규모 확정

민선 8기 핵심 공약 '우량 기업 유치' 신호탄...군정 사상 첫 사례 고무적 글로벌 1호 유치 기업 , 중국의 '항커'...리튬 베터리 핵심 기술 보유社

2023-07-04     김다소미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중국 이차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항커' 기업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왼쪽부터 박정현 부여군수, 항커 기업 차오지 회장. 부여군 제공. 

[김다소미 기자] 중국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항커(회장 CAO-JI)’ 기업이 부여 은산2 산업단지 진출을 확정했다.

항커는 중국 항저우에서 1984년에 설립된 리튬배터리 생산라인의 후처리 개발업체로 충방전기와 내부 저항 테스터 등 관련 설비 핵심 기술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을 맺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현지 기준 4일 중국 항저우에서 항커 기업과 공장시설, 설비 투자를 위한 앙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부여 군정 사상 처음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했다는 점,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 자본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항커 기업은 향후 5년 간 은산2 산단 내 4만 9769.5㎡(15,055평) 부지에 생산설비 시설, 기숙사 건립 등 총 3800만불(한화 500억 원)을 직접 투자한다.

부여군과 항커 기업의 투자 협약으로 100여 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1조 539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해 홍산면에 군 최초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 투자유치 전담 조직 신설로 대대적인 유치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군은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기업의 편리를 위해 보조금,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항커 기업이 조속히 입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글로벌 2차 전지 관련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우리 지역 가치 상승은 물론 향후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군과 인접한 새만금(군산)에 국내 대규모 이차전지 기업의 투자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부여 일반산업단지에도 연관 기업이 적극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