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사회 “민선 8기 2년차 시정, 소통과 협치 필요”
연대회의, 이장우 시장에 '협치 행정' 주문..한달 릴레이 성명
2023-07-03 한지혜 기자
[한지혜 기자]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이장우 시장에게 소통과 협치 행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2.39%p 차이로 당선되면서 임기 초반부터 통합과 협치의 리더십을 요구받았다”며 “하지만 지난 1년 대전시정에서 협력적 거버넌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시민참여는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이어 “시민 갈라치기는 그만두고 경청과 소통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도안갑천친수구역 주민 집회를 상대로 한 시의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 청사방호규정 신설, 기자회견 장소인 북문 앞 화단 설치 등은 시민들 적으로 보고 싸우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약 55조 원에 달하는 민선8기 시 공약 이행 재정 마련 대책도 촉구했다. 막대한 재정 부담이 시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연대회의는 “55조 원에 달하는 재정 계획 중 임기 후 재정은 약 42조 원”이라며 “시는 지금이라도 과도한 민자 비율 조정, 현실적인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시민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지방정부 존립 근거도 흔들릴 것”이라며 “민선8기 2년차에는 소통과 경청, 참여와 협력의 시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이달 한 달 간 매주 월요일 4차례 걸쳐 민선8기 방향성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주제는 성평등, 환경, 인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