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경기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사진 개봉박두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 점검..오는 11월 경기도와 비전 선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등 6개 핵심사업 선정

2023-06-20     안성원 기자
충남도는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의 주관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충남도 제공.

[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김태흠 지사의 민선8기 핵심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사진을 오는 11월 공개한다. 그때까지 경기도와 공동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주관으로 베이밸리 메가시티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 공동구역인 아산만을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거점 베이밸리 메가시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아산만 산업과 기반을 활용해 도계를 넘나드는 생활경제권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경기도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충남연구원, 경기연구원과 함께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두 연구 기관은 아산만 현황과 개발 여건 분석, 베이밸리 공동비전 구상, 부문별 발전 전략 및 개발 사업 도출, 지역 간 협업사업 분석·검토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형식 부지사를 비롯해 도 관계 공무원,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산업연구원, 공주대·영남대,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 중간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아산만권 육성을 위한 도의 전략과 핵심 사업, 주요 기능 등을 담은 기본계획 초안을 공유했다.

초안에 따르면, 경기도와 협업하기 위한 도의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비전을 ‘대전환을 선도하는 케이(K)-산업혁신의 심장’으로, 목표는 ‘산업·환경·정주가 어우러진 세계적 산업혁신거점 육성’으로 정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과제로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개방적 지역혁신생태계 구축 ▲자생적 정주 기반 구축 ▲동아시아 교류 중추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핵심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부·장 협력 지구(클러스터) 조성 ▲신소재 생산거점(국가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핵심 연구개발(R&D) 거점 ▲아산 융복합 도시 조성 ▲아산만 생태습지 공원 조성 등이다.

도는 중간보고회 내용을 경기도와 지속 협의·조율해 2차 중간보고회(8월), 최종보고회(10월)를 거쳐 공동비전 기본구상과 부문별 발전 전략 및 개발 사업을 발굴한 뒤 비전 선포식(11월)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미래 먹거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 선도적인 모형을 만들고 실현해 나아가는 데 충남과 경기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