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육사 논산 이전 포기 아냐, 투트랙 전략으로...”
9일 김태흠 충남지사 논산 방문 “육사 이전 반드시 추진” 의지 밝혀 “육사 이전 반대 심한 상황...전략적 측면으로 봐야”
2023-06-09 박성원 기자
[논산=박성원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 논산을 방문,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논산시청에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에서 “육사 (논산)이전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같은 생각”이라며 “국방부에서 제안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논산 유치와 더불어 육사 이전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00억 원 규모가 투자되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논산에 신설되면 방위산업이 감자줄기처럼 딸려오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육사 이전보다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육사 이전을 반대해 온 국방부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맞교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추진 동력을 분산시켜 반대 측 입장을 설득시키는데 걸림돌만 될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지사는 “반대가 심한 상황에서 전략적 측면으로 봐야한다. 육사 이전은 꾸준히 두드리면서 투트랙 전략으로 갈 것”이라며 “육사 이전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가능한 것은 먼저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볼 사안은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연구 기관으로 논산 지역 39만 6000㎡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오는 21일 충남도청에서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충남도, 논산시가 협약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