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완공 목표, 유성복합터미널 ‘넘어야 할 산은?’
첫 관문 ‘중앙투자심사’ 대비해 타당성 검토용역 발주 각종 심의, 국토부 승인 등 걸림돌 없어야 목표 달성
[김재중 기자] 대전시가 2025년 유성복합터미널 완공을 위해 이달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는 등 속전속결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8월부터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가 완공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목표기간 내 사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오는 8월 25일까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7월까지 타당성 검토용역이 완료되어야 한다. 타당성 검토용역은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 업무를 수행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타당성 검토 용역에 필요한 시간은 60일이다. 시는 이달 중 수의계약 형태로 연구용역 계약을 마치고 2개월간 일반현황과 장래 수요예측 및 규모 적정성 검토, 사업 타당성 조사 및 분석, 사업 시행 및 운영방안 등이 담긴 결과물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개발계획 변경에 대한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와 국토교통부 승인, 도시계획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이어지면 오는 11월 설계공모에 들어가고 내년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후 8월 발주, 10월 착공이 이뤄진다.
공사 기간은 총 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 12월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터미널 조성에 시 재정을 투입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여객시설 중심의 터미널로 조성해 실용성을 높이겠다”며 “사업기간을 2년 단축해 2025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대전시는 예정부지 1만 5000㎡에 대합실과,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을 건립하고, 지원시설용지 1만 1000㎡에 민간분양을 통해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용적률, 층수제한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청사 용지는 6500㎡ 규모로 향후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비해 여유 부지로 남겨놓기로 했다. 도심 공항 터미널 기능은 최종적으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