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로 연결" 충남도-日구마모토 '40년 우정' 자축
김태흠 충남지사, 구마모토현 지사 만나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양 지역 캐릭터 활용한 기념로고 발표..각종 홍보물 활용키로
[황재돈 기자] 충남도와 일본 구마모토현 수장이 만나 '40년 우정'을 자축했다. 이들은 양 지역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기념 로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구마모토현청에서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만나 양 도·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로고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기념 로고는 충남디자인예술고 이재아 학생이 양 지역 캐릭터인 ‘충청이·충나미’와 '구마몬'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도와 구마모토현은 기념 로고를 기념품 등 각종 홍보물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 지사가 이날 가바시마 지사에게 선물한 ‘백제 문양 전통 등’ 기념품에도 기념 로고가 들어갔다.
김 지사는 가바시마 지사를 만나 “백제(百濟)는 양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라며 “백제의 옛 수도 웅진과 일본 구마모토에는 모두 ‘곰’을 뜻하는 글자가 들어있다”고 양 지역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올해 열리는 대백제전(9월 23일~10월 9일)과 금산세계인삼축제(10월 6~15일) 등을 소개하며 가바시마 지사를 공식 초청키도 했다.
김 지사는 접견 이후 구마모토역 아뮤플라자 광장으로 이동해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 프로모션 관계자를 격려하고,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후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박범인 금산군수와 함께 충남도-구마모토현 40주년 리셉션에 참가해 양 지역의 우정을 재차 다졌다.
양 지역은 1983년 유흥수 전 충남지사가 구마모토현을 찾아 사와다 잇세 지사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본격적인 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후 지난 40년간 양 지역은 540차례에 걸쳐 9663명이 상호 방문하며 우의를 다졌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간 충남 관광객 유치 확대와 일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 출장 길에 올랐다. 오는 23일 오사카·나라, 24일 시즈오카, 25일 도쿄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