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가 대기업에 요청한 세 가지 현안
충남도청서 기업 대표들과 정책간담회 지역인재 채용, 탄소중립 동참, 연구소 유치 등 건의
[유솔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내 대기업에 지역인재 우선 채용을 요청했다. 또 탄소중립 동참과 기업 연구소 등 관련 기관 충남 우선 설립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내 대기업과 정책간담회에서 기업 대표들을 향해 “계약학과 신설 등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지역대학에서 채용해 달라”며 “연구직은 전국 상대로, 현장 간부로 키울 인재는 지역에서 뽑는 ‘투트랙 채용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이 하나의 채용 시스템을 고집하다보니, 지역 학생들이 도내 기업에서 채용 기회를 잃는다”며 “이와 함께 지역대학과 연계해 학생들이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도 제공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또 도의 에너지 전환 움직임에 발맞춰, 기업들 동참을 제안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시대적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고, 도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전환과 탈석탄을 선도적이고 빠르게 진행할 것인 만큼 기업도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산업 재편 과정 속에서 기업 연구소와 관련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면, 도로 우선 배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 전망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어려움은 새로운 발전의 기회’라는 말이 있다”며 “도는 기업과 상생하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제철과 삼성디스플레이, 한화토탈에너지스, KT, 현대자동차, 삼성SDI, SK E&S, HD현대오일뱅크,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엔지니어링, 동국제강, KG스틸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