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예산군·더본 코리아,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협력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내 조성키로

2023-05-11     유솔아 기자
충남도와 예산군, 더본코리아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태흠 충남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충남도와 예산군, 더본코리아가 그린바이오 산업 집적지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최재구 예산군수, 이상우 예산군의회 의장, 변준호 더본코리아 지역개발산업부장, 안호 도 정책기획관,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사업 협력 △그린바이오 벤처 창업 지원 △국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학술대회 공동개최 △예산 늘해랑 프로젝트에 협력키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캠퍼스)'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기업 사업화 지원부터 투자유치, 상장까지 가는 로드맵을 설계하고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물품구입 시 캠퍼스 입주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데도 약속했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 장비·공간과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벤처 육성 전문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농식품부 공모에서 천연물 소재 콘셉트로 약초생산 전용 첨단농장(생산), 공공바이오파운드리(연구·시험생산) 등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될 시 캠퍼스는 군이 조성하는 '그린바이오 농생명 클러스터' 내 들어서게 된다. 총 사업비 231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까지 천연물 소재, 의약품·화장품·건강식품 등 창업지원과 기업연구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태흠·백종원·최재구 "캠퍼스 조성 힘 모을 것" 


김태흠 충남지사(맨 왼쪽)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운데), 최재구 예산군수가 예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유솔아 기자. 

협약에 참석한 기관 대표자들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김 지사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기업의 제품개발, 실증, 마케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기관”이라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안에 벤처 캠퍼스가 들어갈 예정이다.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꼭 유치해야 하는 시설인 만큼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최 군수는 “현재 도내 지자체장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한다”며 “민선8기 들어 그동안 소외받던 군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고, 백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군수는 이어 “오늘 협약이 군을 변화시키는데 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농업도시이자 인구 소멸위기를 맞은 소도시가 '이런 식으로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롤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대표는 “미래 먹거리 대안으로 떠오른 그린바이오 사업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협력 파트너로서 식품의 연구·개발 및 제조사업, 더본코리아 브랜드를 통한 마케팅 및 광고활동 등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