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장고항에 수박향 실치 한창

22, 23일 실치마을 수산물 홍보행사

2023-04-20     최종암 기자
장고항 실치. 당진시 제공.
장고항 실치. 당진시 제공.

[서산=최종암 기자] 4월, 올 봄도 어김없이 상큼한 수박 향 실치가 당진시 장고항을 찾았다. 봄철 잠깐 맛 볼 수 있는 실치회를 시식하러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장고항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봄철 미각을 돋아주는 별미이자 당진의 9미(味)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실치는 흰베도라치 새끼로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며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했다.

실치잡이 성수기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이지만 올해는 작년에 비해 빨리나오고 있어 4월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4월이 넘으면 성어인 베도라치로 성장하기 위해 깊은 바다로 돌아간다.

실치를 활용한 음식에는 회무침, 된장국, 실치 전, 튀김, 뱅어포 등이 있다.

특히 실치는 비타민A, 오메가3 등 풍부한 영양성분이 포함돼 시력 저하를 방지하는 등 눈 건강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실치의 고향 장고항에서는 22일과 23일 이틀간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장고항 실치 마을 수산물 홍보 행사를 개최해 ▲무료시식 행사 ▲각설이 품바 대회 ▲수산물 경매 ▲각종 공연 및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장고항 수산물 유통센터와 근처 음식점에서는 야채와 참기름, 고추장 등으로 버무린 회무침을 비롯해 다양한 실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