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예산군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유치 추진

농업기술원·테크노파크·순천향대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

2023-04-13     안성원 기자
충남도와 예산군은 13일 도청 경제기획관실에서 충남농업기술원, 충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예산군 제공.

[예산=안성원 기자] 충남도와 예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이하 벤처캠퍼스)’ 유치전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방위 화력 집중에 나서고 있다.

도와 예산군은 13일 도청 경제기획관실에서 예산군, 충남농업기술원, 충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벤처캠퍼스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그린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인적네트워크 교류, 산업화 연계방안, 협력사업 추진에 힘을 합친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은 지역의 그린바이오 산업 동향 및 비전 분석을 토대로 그린바이오 6대 분야(종자,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영물, 식품소재 등)를 전국 권역별로 특화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앞서 2021년 전북, 지난해에는 강원과 경북을 선정했다.

특히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전문 시설 조성을 지원한다. 

도와 예산군은 삽교읍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부지(165만㎡) 내 1만 2697.5㎡(3841평)에 벤처캠퍼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내포역 주변에 천연물 소재 콘셉트로 약초생산 전용 첨단농장(생산), 공공바이오파운드리(연구·시험생산) 등을 신청한다. 운영 전담 기관에는 충남테크노파크를 선정했다. 

앞서 10일 열린 충남도, ,예산군, 순천향대의 벤처캠퍼스 유치 업무협약 체결 기념사진. 예산군 제공.

앞서 지난 10일에는 순천향대학교가 벤처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예산군은 공주대학교 천연물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관련 대학, 연구기관, 지역혁신기관 등과의 업무협약, 정책 간담회, 기업 간담회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안호 도 경제기획관은 “그린바이오 육성 맞춤형 산업 발굴로 지역 내 산업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산 예산군 산업건설국장도 “벤처캠퍼스는 예산 내포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첫 단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부지는 최근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목표로 도전장을 냈으나, 농지 잠식 우려 등으로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15일 천안·홍성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안으로 농식품부와 협의해 스마트팜, 그린바이오, 6차 산업화단지가 연계된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