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삼성에 특화단지 구축 등 통 큰 지원 약속”

충남도-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소부장기업, 아산서 상생 협약 삼성,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 투자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확보, 기술력 강화 등 협력키로

2023-04-04     유솔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 및 상생협약식'에서 삼성 디스플레이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도 제공.

[유솔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도하기 위한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구축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충남은 가능한 모든 범위 내 전폭적으로, 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 및 상생협약식’ 자리에서, 삼성이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규제개선과 인프라 지원, 인재 양성 등 정부와 함께 확고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지방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 디스플레이가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며 “정부와 지방, 기업이 강하게 연결돼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삼성디스플레이-아산시-소부장 기업, 상생협약 체결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확보, 기술력 강화 


충남도는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시, 도내 소재·부품·장비기업 20곳과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도는 이날 아산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시, 도내 소재·부품·장비기업 20곳과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기술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박경귀 아산시장, 이명수 국회의원(국민의힘·아산갑), 강훈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을), 20개 협약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약에 따라 아산캠퍼스 내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중국이 OLED 시장을 넘보는 상황에서, IT용 OLED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투자로 도내 디스플레이 입지를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등 산업생태계가 강화될 것으로 내봤다. 또 핵심 소부장 국산화율이 향상되고, 공급망도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와 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 기업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과 성능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 측은 ▲경영 안정 지원 상생펀드 ▲물품대금 지원을 위한 물대 지원펀드 ▲기술 개발 지원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김 지사, 윤 대통령에 현안 지원 요청
보령~대전 고속도로 등 SOC사업 예타 조사 면제 건의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 앞서 윤 대통령을 만나 지역 현안에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 내용은 ▲국가첨단전략산업(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 ▲자율주행 부품 상용화 콤플레스 구축사업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대통령 지역공약 조기 추진(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SOC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보령~대전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서해선-경부고속선 조기 연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