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방문한 국힘 지도부 “대통령 지역공약 적극 지원”

24일 유성 현충원역 현장 방문, 브리핑 청취 호국보훈파크‧호남지선 지하화 지원 약속

2023-03-24     한지혜 기자
23일 대전 유성 현충원역 일원을 방문한 (사진 왼쪽부터)이장우 대전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호국보훈파크, 호남고속도로 확장 및 지하화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이행을 위한 당 차원의 조력을 약속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2시 20분 유성 현충원역 환승주차장 일원을 함께 방문했다. 이날 이 시장은 호국보훈파크 조성,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지하화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충원역 일대에 조성되는 호국보훈파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 지역 공약이다. 총 사업비 9576억 원, 약 109만 여㎡(33만 여 평) 규모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꼽힌다. 

시는 부상제대군인 트라우마센터, 보훈병원, 보훈광장‧공원 외에도 국가보훈대상자 주거시설인 베테랑스 빌리지, 국군휴양시설과 숙박시설 등 문화복합시설도 함께 들어서는 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사업 소요 예산이 1조원가까이 커지면서 정부와의 재원 분담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시는 국가보훈처의 사업 직접 참여, 민간 컨소시엄 등을 염두하고 있으나 아직 개발방식을 확정하지 못했다. 완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9년이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윤 대통령의 '호남지선 확장' 공약을 이장우 대전시장이 한 단계 발전시킨 사업이다. 일부 구간을 지하화해 유휴공간을 공원이나 산업단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사업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경제성 확보 문제 등을 이유로 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이장우 시장은 “연간 300백만 명이 찾는 대전현충원에 국내 유일의 보훈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해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보훈가족의 이용 편의, 최근 지정된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토지이용 효율화를 위해서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과 지하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당대표는 이에 대해 “호국보훈파크와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이라며 “대통력 공약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서해수호 용사 55인에 대한 추모,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등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