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충남방적부지 폐공장 재탄생 길 열렸다

‘2023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최종 확정

2023-02-21     안성원 기자
충남 예산군의 최대 현안이었던 옛 충남방적부지 내 폐공장이 재탄생의 기회를 맞았다. 옛 충남방적 모습. 예산군 제공.

[예산=안성원 기자] 충남 예산군 최대 현안이었던 옛 충남방적부지 내 폐공장이 재탄생의 기회를 맞았다. 

21일 예산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일환으로 옛 충남방적부지 내 유해시설 철거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지난해 선정된 농촌협약 내 농촌공간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농촌지역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주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01년 공장 폐쇄 후 22년이 넘도록 방치된 옛 충남방적부지 내 슬레이트 폐공장을 전부 철거하는 내용으로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사업 최종 확정에는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성·예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및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군의 설명.

홍 의원은 최재구 예산군수와 수차례 업무공조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담당부처인 농식품부에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관계부처 장·차관을 직접 만나 사업이 선정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는 396억 원으로 농촌공간정비사업 180억 원(국비 90억, 도비 27억, 군비 63억)과 부지매입에 따른 별도 군비가 216억 원이 추가로 투입되고 올해는 부지매입 및 기본설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충남방적 옛 공장 건물들을 철거한 이후 활용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군 제공.

이와 함께 군은 철거 이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해당 공간이 신례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홍 의원은 사업 선정 배경과 관련해 “20년 넘게 방치돼 오면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던 충남방적 부지 활용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디딤돌 삼아 신례원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그동안 군도 다방면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이 따로 없었고 부지매입과 공장철거, 폐기물처리 등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큰 부담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철거비 지원 및 부지, 지장물 매입비 등을 지원받아 그동안 예산군민들이 절실히 원했던 염원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 선정까지 함께 협력해주신 홍 의원과 공직자 및 모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예산시장과 함께 구도심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