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충남방적부지 폐공장 재탄생 길 열렸다
‘2023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최종 확정
[예산=안성원 기자] 충남 예산군 최대 현안이었던 옛 충남방적부지 내 폐공장이 재탄생의 기회를 맞았다.
21일 예산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 일환으로 옛 충남방적부지 내 유해시설 철거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지난해 선정된 농촌협약 내 농촌공간전략계획을 바탕으로 농촌지역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건물 등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정주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01년 공장 폐쇄 후 22년이 넘도록 방치된 옛 충남방적부지 내 슬레이트 폐공장을 전부 철거하는 내용으로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사업 최종 확정에는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성·예산)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및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군의 설명.
홍 의원은 최재구 예산군수와 수차례 업무공조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담당부처인 농식품부에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고 관계부처 장·차관을 직접 만나 사업이 선정될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는 396억 원으로 농촌공간정비사업 180억 원(국비 90억, 도비 27억, 군비 63억)과 부지매입에 따른 별도 군비가 216억 원이 추가로 투입되고 올해는 부지매입 및 기본설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철거 이후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과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해당 공간이 신례원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홍 의원은 사업 선정 배경과 관련해 “20년 넘게 방치돼 오면서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던 충남방적 부지 활용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디딤돌 삼아 신례원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그동안 군도 다방면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이 따로 없었고 부지매입과 공장철거, 폐기물처리 등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큰 부담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번 사업 선정으로 철거비 지원 및 부지, 지장물 매입비 등을 지원받아 그동안 예산군민들이 절실히 원했던 염원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 선정까지 함께 협력해주신 홍 의원과 공직자 및 모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예산시장과 함께 구도심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