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3월부터 통합 모델 수립 논의 본격화

양 대학 통합논의 위한 조직 구성 충남대, 서한문으로 구성원들에게 진행 상황 안내

2023-02-15     이미선 기자

[이미선 기자]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의 통합 모델 수립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지난 13일 정종율 충남대 기획처장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한밭대와의 통합 진행 상황과 대학 인프라 확장 및 정부재정지원 사업 진행 현황 등을 알렸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8일 학무회의,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통합 논의를 위한 조직으로 '통합총괄위원회와'와 '통합기획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통합총괄위원회는 통합 최종 모델 및 구성원 투표 등 통합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통합기획위원회는 통합 논의 조직 운영, 추진 절차 등 통합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통합 최종 모델을 마련하는 기능을 한다. 위원회에는 비전·특성화 분과, 교육·연구1 분과, 교육·연구2분과, 학생지원분과, 행정·인프라 분과 등을 둬 세부적인 업무를 추진한다.  조직원 구성은 이달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정 처장은 "통합총괄위원회, 통합기획위원회 및 각 분과에 교원과 직원, 조교, 학생, 총동문회 등 대학 구성원이 고루 참여해 통합 최종모델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최종 계획안이 만들어지면 통합총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양 대학 전 구성원의 투표 절차를 거쳐 통합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한밭대도 오용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추진위원회와, 교학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기획위원회, 기획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분과위원회 등의 조직이 만들어졌으며, 조직원 구성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발표된 충남대 연구용역 결과, 한밭대와의 통합시 장점으로 ▲유사 학과당 평균입학정원이 상대적으로 높아 1개 학과 통합시 신규 추가 정원 확보 용이 ▲1인당 SCI실적, 산학협력 실적 양호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 화학적 통합 용이 ▲인적자원운용비율이 낮아 경상비 절감 효과 등이 꼽혔다. 

반면, 단점으로는 ▲유사 학과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신규 추가 정원 확보 기회 측면에서 열위 ▲같은 대전 지역 위치로 충청지역으로 영향력 확대 제한적 ▲교지 확보율 감소 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