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삼범 "석탄발전소 폐쇄지역 문화공간 조성" 제안

‘발전소 소재지 요금 면제’ 등 에너지 불평등 해소 위한 차등요금제 도입 주장

2023-02-08     황재돈 기자
편삼범 충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보령2)은 8일 342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폐쇄된 발전소의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과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 요금제 전환을 주장했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편삼범 충남도의회 의원(국민의힘·보령2)은 8일 342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폐쇄된 발전소의 관광자원화 방안 마련과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 요금제 전환을 주장했다.

편 의원은 “보령화력 1·2호기는 30년 이상 불을 밝히며 우리나라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온 주역에서 미세먼지 주범으로 오명을 뒤집어쓴 채 역사속으로 사라진지 벌써 3년이 지나가고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 충남은 14기의 석탄발전소가 추가로 폐쇄될 예정이어서 지역민의 실직 및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문화창작발전소와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소개하며 폐쇄된 보령화력 1·2호기 활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편 의원은 “서울화력발전소는 지난 2013년 서울미래 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창작발전소’로 탈바꿈했다"며 “영국의 버려진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도 ‘문화발전소’로 재탄생해 런던의 랜드마크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호기 중 1호기라도 원형 그대로 옮겨 충남의 산업유산으로 보전하고, 서해의 낙조를 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전기요금제를 지역별 차등 요금제로 바꾸는데 충남이 앞장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편 의원은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은 전기요금을 면제·감면해주고, 송전거리별로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을 다르게 부과해야 한다”며 “더 이상 전력생산 지역 주민이 수도권에 희생되지 않도록 충남도에서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