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김태흠 지사 만나 '스마트팜 도시' 특화 제안

부여군 '우듬지팜',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력 선도... 전 세계로 확산 기대 朴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체계 구축', '도립대 실습교육장 부여군 지정' 어필 金 스마트팜 통해 '전통산업→미래산업' 변화 필요성 화답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강화, 농민연금제 도입, 여성 농민 편의 장비 지원 상향 '약속'

2023-02-07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7일 부여군을 방문해 다양한 농업 관련 현장을 둘러봤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날 김 지사에게 '스마트팜' 교육체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왼쪽부터 박정현 군수, 김태흠 지사, 김부성 충남농업기술원장. 충남도 제공.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7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스마트팜’ 관련 교육 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이날 부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현장에서 이 같은 발전적 대화가 오갔고,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장을 비롯한 김기서·김민수 도의원, 부여군의회 박상우 부의장 등 농업 종사자 80여 명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농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도지사로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농가 경제를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군수는 최근 전국 이슈인 ‘난방비 폭탄’을 언급하며 “힘겨운 겨울을 보내는 취약계층을 위한 충남도의 난방비 지원 결정을 지지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석성~장암 연결 금강대교’ 건설과 '백제문화복합단지 및 문화체험마을‘의 원활한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도 유도했다.  

박정현 군수와 김태흠 지사가 청년 농업 현장을 방문했다. 충남도 제공. 

박 군수 “스마트팜으로 미래 충남 농업 이끌 것”
부여군, 전국 최대 규모 ’스마트팜‘ 유리온실 보유 지자체 
스마트팜 전문 교육 시설 구축, 충남도립대 실습 교육장 지정 건의 

박 군수는 모두 발언을 통해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의 시점이다. 부여군이 포괄적 농업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여의 스마트팜 기술력은 세계적”이라며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국가와 협약을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 지자체와 기술력 전수를 앞두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지역 내 스마트팜 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대표 강성민)‘이 전국 최대 규모 유리온실 ’스마트팜‘ 기업으로서 주요 기술과 다양한 정책을 선점하고 있는데 따른 판단이다. 

실제 해당 기업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경제사절단 참여 단체에 포함되며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농업 분야 기업의 이번 사절단 동행은 부여군에서 처음이라 더욱 고무적으로 다가왔다. 

박 군수는 김 지사에게 “충남 농업을 이끌 스마트팜 교육 시스템과 창업 확대를 위한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 체계 구축‘을 건의드린다”며 “충남도립대 ’스마트팜 학과‘ 신설과 관련해 부여가 실습 교육장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 선진국으로 갈 수 없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강화, 농민연금제 도입 약속 
스마트팜으로 전통산업→미래산업 변화 필요성 강조  

김 지사는 “부여는 충청권 최대 규모의 고추 시장이 열릴 정도로 품질이 높은 고추 생산은 물론, 군 전체 재배면적의 1/3을 차지하는 평안벼는 명품 쌀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육 현장에 참석한 농민들에게 “부여의 논, 밭에서 좋은 농작물을 키워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도 “농업의 현실은 마음이 아프다, 농자재 가격은 자꾸만 올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위로했다. 

그는 “농업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도지사로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농가 경제를 회복시키겠다. 올해는 논 이모작과 타작물 재배 면적을 5000ha로 확대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을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농작업 지원단‘과 ’라오스 근로자‘ 등을 투입해 윤반카트, 파종기 등 여성 농작업 편의 장비를 1인당 최대 50만 원 지원해 농사의 부담을 덜겠다고도 했다. 

또 “농업과 농촌의 발전 없이는 선진국으로 갈수 없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며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데 평생을 바친 여러분을 위해 ’농민연금제‘를 도입하고 청년들이 뒤를 이어 농업을 계승할 수 있도록 정착을 유도할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스마트팜 조성과 주거환경개선 등 농업을 전통산업에서 미래산업으로 바꾸고 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 것”이라고 확언했다. 

한편, 박 군수와 김 지사는 이날 교육현장 참석 이후 남면, 홍산면의 청년 농업인 임대, 영농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