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터미널~세종 한별동’ 충남 첫 광역 BRT 생긴다

2025년 하반기 운행 목표..백제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57분→39분’ 단축 전망..출퇴근 시간 배차간격 8분

2023-01-16     황재돈·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 BRT가 이르면 2025년 개통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충남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이르면 2025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공주~세종 간 이동시간은 약 57분에서 39분으로 단축돼 도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 공주시청 대백제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공주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주~세종 광역 BRT 구축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BRT는 도심과 외곽을 잇는 간선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시스템을 말한다.

‘공주~세종 광역 BRT’는 총 연장 18.5km(공주 10.7km, 세종 7.8km)로, 공주종합터미널과 신관 중앙교차로, 번영1로, 국도 36호 서세종IC, 정부세종청사, 세종 충남대병원, 세종시 한별동 등 12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공주~세종 간 광역BRT 노선도. 충남도 제공.

도는 해당 노선의 전용차로 비율이 97%에 달해 이동시간이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18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을 8분 이내로 설정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실시설계 용역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하반기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172억 원.

이후 공주 시내버스터미널부터 공주KTX역까지 21.7km를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광역 BRT가 개통되면 행복도시 대중교통 체계가 개선돼 도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며 “백제문화관광과 공주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청권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 관계자는 "착수보고회에 이어 광역 BRT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광역 BRT사업을 통해 지자체간 접근성 향상은 물론 동반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