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아산 민주당, 공공기관 이전 반대 ‘내로남불’”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천막 농성 반박 성명

2023-01-16     안성원 기자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아산지역 도 공공기관 4곳의 이전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천막농성에 대해 “내로남불 지역이기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온양온천역 앞에 설치된 천막 모습. 안성원 기자.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원내대표 김응규, 원내대표단)이 아산지역 도 공공기관 4곳 이전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천막농성에 “내로남불 지역이기주의”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원내대표단은 16일 성명을 통해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에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이, 충남도의 균형발전과 공공기관 경영효율화를 위한 도내 공공기관 내포 이전은 반대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을 요구하면서, 도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공기관 이전을 반대하는 건 모순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또 “대부분 경영파트만 일부 이전하는 것임에도, 마치 전체가 이전하는 듯이 부풀려 거짓 선동하고 있다”며 “신용보증재단의 경우 경영·기획 등만 부분 이전하고 도민 지원 서비스 부문은 아산과 천안 서북·동남 등 9개 지점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경제진흥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진흥원 등도 도민 직접 서비스 부문은 그대로 남고, 경영·기획 등 도정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정책결정기능만 이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정부 공공기관 이전 요구, 도 공공기관 내포 이전 반대 '모순'
"정책결정기능만 이전 불구, 전체 이전하듯 부풀려 선동"

원내대표단은 특히 “이를 알고도 ‘도민을 고생시킨다’, ‘기관 경쟁력이 떨어진다’ 등 선동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안장헌(아산5), 조철기(아산4), 이지윤(비례) 도의원과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각을 세웠다. 

계속해서 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지역이기주의 님비(NIMBY) 현상과 핌피(PIMPY) 현상에 대해 나온다.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의원들이 지역이기주의에 기반한 거짓 선동 천막 정치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원내대표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신용보증재단의 경우 경영파트만 넘어가고 시민 응대조직은 거의 그대로 남아있다. 오히려 예산이 200억 이상 증액이 된다”며 “민주당 측에서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성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진흥원 군청 부지에 대해서도 “이미 도에서 49억 원을 주고 건물을 매입했고, 아산시가 테크노파크에 재산으로 출연하면서 지분을 확보해 이사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