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드론 이용한 섬 지역 우편물 배송 시연

원산도서 섬 2곳 다지점 배송..국내 첫 사례

2022-12-15     황재돈 기자
시는 15일 원산도에서 김동일 시장과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지점 우편물 드론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시 제공.

[황재돈 기자] 충남 보령시가 드론을 이용한 섬 지역 우편물 배송에 나섰다.

시는 15일 원산도에서 김동일 시장과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지점 우편물 드론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향후 추진계획 발표, 우편물 드론배송 시연 영상 시청, 현장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드론택배 시범운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드론 물류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 실증사업’으로 개발한 드론을 활용했다. 섬 2곳에 배달하는 다지점 배송은 국내서 처음 시연된 것이다.

앞서 시는 원산도 드론터미널에서 인근 5개 섬을 3개 권역으로 묶어 일반 우편물과 보건소 물품을 섬 주민들에게 배달하고 출발지로 복귀하는 과정을 시연한 바 있다.

현재 원산도 인근 도서지역은 우편물 배송을 위해 대천항과 오천항에서 정기여객선을 통해 배송하고 있다. 각 섬을 경유하기에 배송시간은 2시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드론배송이 도입될 경우 원산도에서 월도까지 15분만에 배송이 가능해진다.

김 시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드론의 발전가능성을 보게 됐다”며 “섬 주민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