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LG화학, 당진 석문산단 공장신설 투자협약

2024년까지 3100억 투자..열분해유·차세대 단열제 공장

2022-11-16     황재돈 기자
 충남도는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LG화학과 공장 신설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도 제공.

[황재돈 기자] 충남도는 16일 도청 상황실에서 LG화학과 공장 신설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르면, LG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단 내 23만8368㎡ 부지 중 4만5000㎡에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국내 최초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과 차세대 단열재(에어로젤) 공장을 신설한다. 투자 금액은 2024년까지 3100억 원.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에선 재활용 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초기 원료인 납사를 추출한다. 연간 재활용 플라스틱 2.5만톤을 투입하면 2만톤의 열분해유를 생산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단열재 공장에서는 에어로젤을 생산한다. 에어로젤은 95% 이상 기체로 구성돼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린다.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차세대 소재로 우주선과 우주족, 액화수소 수송보관 등 산업용 고부가 단열재 시장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도와 시는 LG화학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LG화학은 석유화학에서 첨단소재와 생명과학 분야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도가 중점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이 충남에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