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경찰병원 2차 현장실사 총력 대응
송병일 경찰인재개발원장에 협조 요청…초사동 부지 현장점검 등
[아산=안성원 기자] 경찰병원 분원 유치 1차전을 통과한 충남 아산시가 2차 현장실사 대비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15일 초사동 경찰타운을 방문해 국립 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를 둘러보고, 송병일 경찰인재개발원장을 만나 국립경찰병원 유치를 위한 경찰인재개발원·경찰대학·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타운 내 3개 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송 원장에게 “경찰병원 분원이 아산으로 확정된다면 경찰타운은 연수, 교육, 연구는 물론 치료와 휴식, 치유까지 모두 가능한 최고의 집적시설이 될 것”이라며 “전국 경찰관들의 복지 증진은 물론, 공공 의료 수요가 1000만 명에 달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충남 의료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도 경찰병원은 꼭 아산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산시는 진입 전용도로 개선부터 인근 자전거 도로 및 둘레길 조성 등 치유와 힐링을 위한 레포츠시설 확충까지 초사동 일대 인프라 개선을 위한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경찰병원 아산 유치 확정까지 경찰계에서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 원장은 “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비수도권 경찰공무원의 건강권을 지키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아산시의 잠재력과 유치 당위성에 공감하는 만큼 협조를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박 시장은 관계 공무원들과 초사동 건립 후보지로 이동해 현장을 둘러보고 아산의 입지적 장점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KTX천안아산역을 비롯해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고 있고, 경찰병원 유치 확정 시 현재 추진 중인 도로 개발 계획에 관련 내용을 추가 반영, 더 큰 확장성을 갖게 될 것이다. 대중교통 접근성, 이용 편의성 등에서 뛰어나지만, 유치 확정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현장실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국립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응급의학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 3차 병원으로, 2028년 건립 예정이며 경찰공무원 외에 일반 시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
당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충남 지역 정책 과제로 확정된 바 있지만 경찰청이 공모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전국 19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였고, 아산시는 교통편의성과 부지 활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차 평가를 통과해 2차 현장 실사를 앞둔 상태다.
건립 후보지인 초사동은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 등 경찰 관련 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연간 3만 명이 넘는 경찰들이 전문적인 교육·연구를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교통망도 뛰어나 경찰병원 분원 입지시 전국 경찰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복지가 가장 크게 개선될 수 최적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