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도 대하축제 3년만에 개막

안면읍 백사장항서 10월1일부터 9일까지 역대 최대 출하량···싱싱·저렴·풍성

2022-09-21     최종암 기자
태안군 안면도 대하축제가 10월 1일부터 9일 동안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열린다. 태안군 제공.
올해잡힌 싱싱하고 씨알굵은 대하. 태안군 제공.

[태안=최종암 기자] 충남 태안군 안면도 대하축제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 열린다. 대하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출하량이 크게 늘어 싱싱하고 값싼 대하를 마음껏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

’제21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문제룡)‘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대하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돼 전국 미식가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하가 가장 크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진 10월 초순에 열리는데다, 꽃게와 함께 대하의 출하량도 크게 늘어 성공적인 축제를 예감케 하고 있다.

21일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 안면도 지역의 대하 출하량은 평년 대비 60~70% 증가했다. 구입가의 경우 시세에 따라 매일 변동이 있으나 최근 1㎏당 3만~3만5000원 선이다. 평년 1㎏당 구입가가 5만 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10월 1일 개막식 및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중 ▲맨손 물고기 잡기 ▲백사장 팔씨름 대회 ▲수산물 중량 맞히기 ▲무료 시식회 ▲관광객 노래자랑 ▲민속놀이(투호, 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1일 밤 9시부터는 불꽃놀이가 펼쳐져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2일에는 지역의 명물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갖는 걷기 행사도 펼쳐진다.

백사장항 인근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를 만나볼 수 있는 걷기 명소 ‘해변길’도 이어져 있어 축제와 산책을 함께 즐기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안면도 대하 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축제장에 오셔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하는 잡히면 곧바로 죽어버리는 특성이 있어 산지에서 먹어야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다.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미네랄과 키토산이 많아 체내 노폐물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