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베트남 방문단 파견..지방외교 재점화
우호협력 강화‧수출기업 진출 전진기지 마련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지방외교를 일상 회복과 출입국 제재 완화 조치에 발맞춰 다시 가동했다.
도는 지난 4일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지난 5월 일본에 이은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우호협력 강화와 도내 기업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도에 따르면, 방문단은 먼저 지난 2020년 1월 하노이에 설치한 베트남 통상사무소를 찾아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베트남 통상사무소는 이준호 소장과 현지인 직원 6명이 근무하며 지난달 말까지 ▲수출 계약 지원 176개사 ▲수출 애로 지원 186개사 ▲바이어 발굴 205개사 ▲수출 121만 달러 ▲수출 진행 1947만 달러 ▲수출 상담 2233만 달러 등의 성과를 올렸다.
5일에는 하나마이크론 공장 건립 현장을 시찰하고, 박장성 외무국 교류‧통상 실무 협의, 코트라 동남아본부(하노이무역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보험공사 통상 지원 간담회, 팜 띠엔 번 전 주한베트남 대사 간담 등을 가졌다.
하나마이크론은 아산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반도체 관련 업체로, 2019년 베트남에 진출해 공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방문단은 응오 비엔 쿠옹 박장성 외무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월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과 연계한 도 지휘부 동남아 출장 계획을 설명하며, 상호 교류 의향을 확인했다.
코트라 등과의 간담회에서는 충남 베트남 통상사무소를 설명하며, 도 사무소가 도내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 지원 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6일에는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11월 도 지휘부 출장을 설명하며, 베트남 지자체와의 신규 교류 관계 수립 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노바그룹 응우옌 히에우 리엠 부회장을 접견하고, 충남과 베트남 간 통상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7일에는 도와 2005년부터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롱안성을 찾았다. 롱안성에서 방문단은 응우옌 반 둑 당서기, 레 호앙 탄 국제과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롱안성 방문에 앞서서는 코트라 호치민지부(호치민무역관)를 찾아 도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홍만표 과장은 “시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은 한류와 박항서 감독 등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우호 교류 자치단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충남의 해외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