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순리대로면 차기 시당위원장은 나” 출마 의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선출 앞두고 “동료 의원들에게 의사 전달”
2022-07-19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초선. 대전 중구)이 19일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디트뉴스>와 만나 “순리대로면 차기 시당위원장은 제가 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순번에 따른 관례를 적용하면 본인이 차기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다. 현재 시당 내부에서는 현역 가운데 황 의원과 장철민 의원(동구)이 차기 위원장에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는 황 의원이 장 의원보다 많다.
하지만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시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평당원을 당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황 의원은 “서울이나 수도권을 제외하고 시당위원장은 통상적으로 합의 추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경선을 할 수도 있지만, 경선 후유증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순리대로라면 차기 시당위원장 차례가 나한테 온 거다. 그런데 굳이 안 하겠다고 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황 의원은 또 “동료 의원들에게 시당위원장 출마 의사는 전달했다. 다만 본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거나 의원들끼리 모여 합의 추대 논의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28일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 앞서 정기 개편대회를 열고 새로운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