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진통 끝 원구성 합의..의장에 4선 조길연 선출

1일 임시회 열어 의장단 구성..부의장에 김복만·홍성현 민주당 몫에 ‘2석(기경위·안건소위)+1석(예결위) 1년’

2022-07-01     황재돈 기자
12대 충남도의회가 진통 끝에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짖고 전반기 의장에 4선 조길연 의원, 부의장에는 김복만·홍성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제12대 충남도의회가 원구성 진통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도의회는 1일 33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전반기 의장에는 4선 조길연 의원(부여2), 부의장에는 3선 김복만 의원(금산1)과 홍성현 의원(천안1)을 각각 선출했다.

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부족한 제게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의원 목소리를 경청해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본회의는 여야 간 원구성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하면서 당초보다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장단 선거를 강행할 경우를 대비해 12명 의원 전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다는 강경책까지 세웠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던 여야는 당초 민주당 몫으로 배정한 상임위 2석(안전건설소방위, 예산결산위)을 2.5석으로 타협하며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여야 원내대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기획경제위원장과 안전건설소방위원장 2석을 내주고, 예산결산위원장은 1년씩 나눠 갖는데 합의했다.

앞서 여야는 국민의힘이 의장과 부의장 2석을 모두 가져가는 대신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3석(특별위 포함)을 양보하겠다고 구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 상임위 2석(예결위 포함) 양보를 결정하며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해왔다. 

민주당은 의원 간 협의를 거쳐 상임위원장을 내정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최다선 오인철 의원(3선·천안7)은 “기존 2석에서 2.5석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위원장 내정을 두고 협의 할 예정”이라며 “재선 의원 중심으로 위원장을 맡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4일 본회의장에서 12대 의회 개원식을 갖고,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