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경제도시 그랜드플랜 수립부터”
1일 일류경제도시 비전 선포, 5대 약속 “일하는 조직” 강조, 취임 선물은 신발
[한지혜 기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이 1일 ‘일류경제도시’ 비전을 선포하며 취임했다. 첫 메시지로는 5대 약속과 함께 “미래 20년 도시 청사진, 대전의 그랜드플랜을 우선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은 20년 후 대전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 날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향해 함께 전진하고자 한다”며 “과학도시를 기반으로 한 산업, 경제도시로 대전을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임기 내 시정 목표가 될 5대 핵심 사업을 언급했다. 주요 내용은 ▲대전 그랜드플랜 2040 수립 ▲500만 평 이상 산업용지 확보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준공과 3~5호선 동시 추진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확충 ▲ 0시축제 부활 등 문화·예술·체육 허브 도시 조성이다.
그는 “대전 그랜드플랜 2040 수립과 함께 단기·중기 과제를 선정해 손에 잡히는 성과부터 이루겠다”며 “나노종합기술원을 모태로 반도체인력 육성을 지역인재육성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확보한 산업용지에는 대기업, 플랫폼 기업, 바이오·모빌리티·방산·우주 관련 기업을 유치해 청년과 인재가 찾아오는 경제도시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통 인프라 구축, 거주 기반 조성과 관련해서는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플랜을 수립해 원도심과 신도심을 균형있게 상생발전할 계획”이라며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을 대폭 확충하고, 대전 대표 한여름밤의 축제인 0시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문화관광도시 대전 시대를 열겠다”고도 약속했다.
시정 혁신과 관련해서는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를 향해 “소신껏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 시민보다 먼저 고민하고 미래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달라”며 “책임은 시장이 지고, 열심히 일한 공직자에게 기회가 가는 인사혁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우리가 꿈꾸고 그리는 미래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고, 어쩌면 임기 내 이룰 수 없는 과제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함께 꿈꾸는 미래는 현실이 되고, 반드시 이룰 수 있다. 대전부흥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직원들은 이 시장에게 신발 한 켤레를 선물했다. 이 시장은 취임식 이후 시청 남문 종각 옆 화단에 배롱나무를 기념으로 심고, 사무 인계·인수서 서명 등 본격적인 업무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