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정 첫 정무부지사 기재부 출신 전형식 '내정'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 역임 정부 사업 유치, 국비 확보 역할 기대

2022-06-30     안성원 기자
충남도의 민선8기 첫 정무부지사에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정됐다. 안성원 기자.

[안성원 기자] 충남도 민선8기 첫 정무부지사에 기획재정부 소속 고위 공무원인 전형식 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내정됐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형식 전 청장의 정무부지사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김 당선인은 “도의 주요 현안이 국가사업에 선정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재부 고위공직 경험자가 필요했다”며 “전 내정자는 지역에 대한 열의가 있고 기재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도가 원하는 큰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에 따르면, 전 내정자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 동산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거쳐 행정고시(38회)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재부 법사예산과장과 국고과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운회 재정국장, 기재부 재정정산국장을 거쳤다.

지난 2018년에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립외교원으로 교육파견돼 글로벌리더십 과정을 밟았다. 

김 당선인은 “기재부 장관과 부총리를 하신 분, 또 추경호 현 기재부 장관에게 추천을 받아 후보를 스크린 했다”며 “그중에도 지역에 애정이 있는 분이 더 좋겠다 싶어 충청권 출신을 찾았고, 전 내정자를 찾아가 설득을 통해 모시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전 내정자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신산업 창출과, 산업 분야별 균형을 맞추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특히 임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사업의 효과가 만료되는 5~10년 이후 미래먹거리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놓고 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충남도 민선 8기는 이전 ‘문화체육부지사’에서 기존 ‘정무부지사’로 명칭을 되돌렸다. 전 내정자는 민선 8기 첫 날인 내달 1일 임용장을 받고 정무부지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