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실리는 충남대-한밭대 통합론

외부기관 연구용역 결과, 통합이 경쟁력 강화 한밭대 총장 후보들 통합 찬성 등

2022-06-22     이미선 기자

[이미선 기자] 대전지역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의 통합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통합이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외부기관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으며, 한밭대 총장 후보들도 통합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충남대는 대학 혁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삼일회계법인이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와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 연구중심대학 역할 확대 등의 흐름 속에서는 대학의 내·외부 혁신이 필수, 이를 위해 위해 통합이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통합을 통해 연구역량 제고와  재원확보 등  대학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재원 확보 측면에서는 경상대-경남과기대, 강원대-강릉원주대 등의 사례가 제시됐는데, 예산 대비 5~7%의 비용이 절감되고 4년간 연간 100억 원 수준의 통합비용이 지원되며 15%+ α의 정부재정지원사업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 통합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특성화 계획과 준비,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제됐다. 

충남대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비롯해 오는 9월까지 지속적으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통합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9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밭대에서는 총장 후보들이 모두 원론적으로 통합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열린 후보자 공개토론회에서 송복섭·임재학·오용준 한밭대 총장 후보들은 구성원들의 동의를 전제로 통합에 찬성하며 통합연구위원회나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4단계에 걸친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