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인수위 ‘전문성 부족’ 보강할 자문그룹은?

15일 분과별 자문위원 36명 명단공개 대학교수, 전 공직자 ‘주류’...정무형 인선도 상당수

2022-06-15     김재중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현판 오른쪽)과 인수위원들이 지난 7일 인수위 출범에 맞춰 기념촬영하고 있다. 자료사진.

[김재중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전문성을 보강할 36명의 자문위원 명단이 공개됐다.

인수위원회 구성에 당선인 핵심공약을 뒷받침할 전문가 그룹 참여가 저조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만큼, 대학교수들과 전직 공직자 참여가 대세를 이룬다. 다만 여전히 전문성보다는 정무적 판단이 앞섰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15일 인수위는 “인수위원 추천으로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36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시정현안 분석과 당선인 공약사항 검토에 들어갔다”며 자문위원 명단을 공개했다.

건설교통분과 자문위원에는 김만구 대전미래연구원장, 이선하 공주대 교수, 이진선 우송대 교수, 정범희 전 동구 건축과장, 정태일 한밭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 최윤석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이 위촉됐다.

인사행정분과 자문위원은 곽영지 전 KBS대전방송총국장, 구재현 목원대 소방안전학과 부교수, 노수협 전 대전시 국장, 이강현 전 한밭종합사회복지관장, 이홍준 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기획팀장, 조신형 전 대전시의원 등 6명이다.

환경복지분과 자문위원으로는 권효숙 전 중구보건소장, 김동선 전 대전시 복지정책국장, 류한수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선옥 장애인부모회 회장, 이재현 목원대 교육학 교수, 최규관 전 대전시 환경국장 등 6명이 참여한다.

교육문화예술체육관광분과 자문위원 명단에는 고향임 한국판소리보존회 중앙수석부이사장, 김용선 전 대전시교육청 행정국장, 김진호 전 대전시의회 자문위원, 나영철 대전과기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겸임교수, 박노혁 대전과기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장, 박헌호 한국시조협회 이사장, 양왕렬 중앙대 실용음악과 외래교수,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 정상범 장애인먼저실천대전운동본부장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책공약TF분과 자문위원단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이원재 카이스트 사회기술대학원 교수,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황명구 충남대 창업기획부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경제분야 자문위원으로 강익하 어울림디자인 대표, 박인수 중소상공인협회 사무총장, 박황순 중앙활성화구역상인회장, 황의현 전 충청하나은행 차장 등 4명이 별도로 위촉됐다.

이현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회 활동의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각 분야 36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며 “각자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이장우 당선인이 대전시장직을 원활히 인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자문위원단에 당부했다.

한편, 이장우 당선인 후보시절 선대위에 참여했거나 지지선언 명단 등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이 상당수 자문위원에 위촉돼 ‘당선인이 취임 초 실무보다는 정무적 판단에 따라 시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